베스트셀러8 [개의 심장] 도덕과 윤리를 상실한 심장은 누구의... 강아지에겐 먼저 미안! '개의 심장'은 도덕과 윤리를 상실한 인물들로 모두를 풍자하고 있다. 소설에서 개 샤릭에게 이식된 뇌하수체의 주인 추군(chugun, 강철)의 뜻으로 또 다른 강철을 의미하는 스탈린(stal', 스딸리)으로 연결, 해석하기도 하지만 상황과 처지, 입장에 따라 달라지는 태도, 인간의 본성을 꼬집고 있기도 하다. 고전은 시간과 공간을 벗어나 결말을 알면서도 다시 찾게 되는데 100여 년전 나온 "개의 심장"을 현시점에 접목시켜 보더라도 전혀 어색하지가 않을 뿐더러 성찰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도 한다. 더불어 뜨거운 심장을 가진 동물과 AI가 다른 게 있다면 인간다움이란 무엇일지도 생각해 보게되고 타인은 안되지만 나는 괜찮다는 이상한 논리회로로 움직이는 인간의 모습을 빗대보게도 된다. 많.. 2024. 3. 4. [미키7] 봉준호 감독 신작 "미키17" 원작 미리보기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 이후 5년 만에 내놓은 신작에 대한 기대는 미키7 원작에 대한 궁금증으로 이어졌다. 미키7은 주인공 이름이다. 그의 이름 뒷에 붙는 숫자는 재생탱크에서 재생된 숫자를 의미한다. (영화로는 미키7 1권만 만들어 졌다.) 선거로 구성되는 정부는 자동화된 산업과 농업으로 수확물을 인구수로 나누어 배급하기에 미드가르드에서는 생활을 걱정하거나 돈 걱정을 하는 이가 없다. 이런 곳에서 아이러니 하게도 키루나의 허름한 아파트에 살고 있는 역사가인 미키는 아무리 생각해 봐도 이런 삶에서는 의미를 찾을 수 없다 생각한 미키는 게임에 판돈을 걸며 사채를 쓰게 된다. 베르토는 얄미울 정도로 똑똑한 친구로 손을 대는 모든 분야에서 영재 수준의 재능을 보이는 미키의 친구다. 학교를 졸업한 후 대부분의 시간.. 2024. 2. 1. 파견자들 '파견자들'은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을 쓴 김초엽의 장편소설이다(장르 SF) 인간에게 광증을 유발하는 아포로 뒤덮인 지상 세계 채광창을 통해 빛을 관래해야 하는 지하 세계 라부바와 지역 하라판 지역에 살고 있는 태린 보호소 출신의 태린은 지하 세계에서 합법적으로 지상으로 갈 수 있는 파견자를 꿈꾼다. 파견자가 되기 위한 과정은 미성년 시기 기초과정을 마친 후 20살이 되면 3년의 본 과정을 거쳐 최종 관문을 통과해야 하고 반기별로 치뤄지는 시험에서는 많은 탈락자가 발생되기도 하지만 태린은 이 과정을 모두 마치고 견습생 신분으로 지상 세계 파견을 나가게 된다. 지상 탈환을 위해 지하 세계를 떠나 지상으로 파견된 태린 파견지에서 태린은 지하 세계 관점으로 그들은 광증이 발현되어야 하지만 뇌만 .. 2023. 12. 7. 양귀자 장편소설 '모순' 누군가는 소설 모순을 역설로 바라보기도 하고 누군가는 응답하라 시리즈를 연상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찬찬히 들여다 보면 소설은 한 발 더 나아가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소설이 발표된 시기는 1998년으로 IMF로 인해 혼란기이면서도 기존 사회에서 정보화 사회로 새로운 사회로의 변화가 시작된 때이기도 합니다 모순이 나올 수 있었던 시대적 배경과 현재 새로운 사회로의 변화가 감지되며 소설 모순이 다시 읽히고 있는 것을 보면 신랑감 찾기라는 멜로에 머물고 있지많은 않은 것이죠 소설 모순은 상반된 개념으로 존재를 드러내는 행복과 불행, 삶과 죽음, 정신과 육체, 풍요와 빈곤 등 하나이면서도 존재를 드러내기 위해 상대를 부정해야하는 현상을 작가는 화자 안진진을 통해 보여주며 변화의 시대를 들여다 보게 합니다 자신.. 2023. 2. 7. 자기 앞의 생 자기 앞에 주어진 삶을 사랑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모모를 통해 전하고 있는 작가 로맹 가리 로맹 가리는 에밀 아자르, 포스트 시니발, 사탕 보가트 등 여러 개의 필명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로맹 가리라는 하나의 정체성에 갇히길 거부하며 여러 개의 이름을 만들어 냈다 그가 살아 있을 당시 인터뷰한 내용을 살펴보면 그가 진정으로 살고 싶었던 삶은 사람들이 만들어 준 얼굴이 아니라 바라던 삶을 살고 싶었다는 내용이 있었다 아마도 자기 앞의 생, 주인공 모모는 자신의 바라던 삶을 그리며 만들어낸 주인공이 아닐까 싶다 모모의 세계는 모호하다 진짜와 가짜 꿈과 현실을 오가는 세계는 모호하다 무엇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구분하며 읽기가 곤란하다 모모의 세계는 현실과 너무 닮아 있기 때문이다 모모를 그린 소설은 허구다 그러나.. 2022. 10. 25. 메타버스 원전 "스노 크래시" 기술은 발전하고 있고 일과의 많은 시간이 가상공간 접속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스노 크래시는 이 가상공간안에서 벌어지는 일을 현실세계와 접목해 풀어낸 SF소설이다. 우리에게는 영화로 잘 알려진 "매트릭스"보다 먼저 나온 책으로 1992년 처음으로 출간된 후 우리나라에는 1996년도에 나온 후 2008년에 나왔었다가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2021년 문학세계사에서 재출간된 책이다. 많은 사람들이 스노크래시의 가치를 "메타버스"와 "아바타"라는 용어가 처음으로 제시된 책으로써 의미를 부여하기도 하지만 소설은 IT관계자들에게 많은 영감을 준 책으로도 더 유명하다. 메타버스 사업에 뛰어들겠다며 페이스북에 인수한 오큘러스의 팔러럭키(palmer luckey), 세컨드 라이프를 만든 필립 로즈데일(phili.. 2022. 10. 1. 파친코 PACHINKO 파친코, 예측할 수 없는 삶 변화의 자장을 리듬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애플TV 방영으로 재주목을 받은 파친코는 제목만으로는 한탕주의에 빠진 파친코 게임장에서의 인간 군상을 다룰 것 같지만 소설은 파친코에 빠져 허우적 대는 사람도 없고 게임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지도 않습니다 부산 영도에서 1대 김훈과 양진의 이야기로 시작되는 소설은 4대에 걸쳐 일본사회에 자리하게 되는 사람들의 삶을 다루며 파친코 기계는 욕망의 기계로 상징화 됩니다 권한을 쥔 자에 의해 승률 조작이 가능한 낮은 확률의 게임이지만 사람들은 기꺼이 이 게임에 참여합니다 억압과 차별 속에서도 희망을 품고 일본사회내 자리잡은 사람들 처럼 말이죠 특정 인종, 계층, 지역으로 부터 내몰린 사람들의 이야기는 저자가 30.. 2022. 9. 29. 이전 1 2 다음